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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SA 계좌란? 특징, 종류, 활용 방법 정리

by 코알라 이코노미 2024. 4. 3.

비과세 혜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ISA계좌와 특징, 종류, 활용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isa계좌

현재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앞으로 양당에서 어떻게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ISA 계좌란?

2016년 3월에 도입된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계좌 개설 후 입금한 돈으로 적금, 예금뿐 아니라 펀드, ETF, E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 상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해외주식은 거래 불가).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적금, 투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존재합니다.

 

ISA 계좌 가입 조건

만 19세 이상 가입 가능하며, 근로소득자라면 만 15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이자 및 주식 배당 소득이 연 2천만 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ISA 계좌 종류

  • 신탁형은 개인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고, 매매만 금융사에서 대행하는 방식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의지대로 상품 매수, 매도가 이뤄집니다.
  • 일임형은 투자를 금융사에 모두 맡기는 방식입니다.
  • 중개형은 2021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중개형에서만 국내상장주식 투자가 가능하며 예금, 적금 가입은 불가능합니다.

※ 금융사마다 수수료 차이가 있고 ISA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릅니다. 신탁형이라도 예금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내가 투자하고 싶은 상품이 존재하는 금융사를 알아보고 가입하셔야 합니다.

 

ISA 계좌 특징

  • 비과세 혜택

ISA에서 발생하는 투자 소득(이자, 배당, ETF 매매 차익 등)에 대해 200만 원 또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되며, 이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은행 이자에도 15.4%의 과세가 적용되는데 이 정도면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봉 5,000만 원 이하 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 원 이하라면 400만 원까지(서민형), 그 외는 200만 원까지(일반형)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실과 수익이 상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ISA 통장을 이용하지 않고 은행 예금으로 4백만 원 이자 수익, 펀드로 2백만 원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 4백만 원에 대한 15.4% 세금도 내야 하고 펀드 손해도 고스란히 입어야 합니다. 하지만 ISA 계좌였다면 4백만 원 이자에서 2백만 원 펀드 손실을 상쇄하여 총수익은 200만 원이라고 인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으니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게 됩니다.

 

  • 의무 보유 기간

최소 3년 간 계좌를 의무보유 해야 하며, 최장 2년 연장 가능합니다(즉, 최대 5년 보유 가능) 중도해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은 금액은 세금으로 추징됩니다. 단, 납입한 원금만 인출하는 것은 해지로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천만 원을 ISA계좌로 입금하여 운용하였고, 2년 동안 400만 원이 수익이 발생하여 2천4백만 원이 되었습니다. 만기 전 해당 계좌에서 2천만 원을 인출하여도 ISA 계좌는 해지되지 않지 않고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 ISA 가입 후 3년 만기 전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된 경우 현재 가입된 ISA는 그대로 유지됩니다만 연장이나 재가입은 불가능합니다.

 

  • 납입한도

1년에 2천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최장 5년 간 총 1억 원의 한도가 존재합니다.

 

ISA 계좌 활용 방법

  • ISA 만기 후 재가입

최소 의무 보유 기간인 3년이 되는 시점에 비과세 혜택 정도의 수익을 얻은 경우라면 (200만원 또는 400만 원), 해지 후 재가입 것이 좋습니다. 다음 3년 간 새롭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ISA 만기 후 연금저축펀드 이전

ISA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에 연금 계좌(연금저축+IRP)로 이전하면 연금 계좌의 세액공제대상 한도가 ISA계좌 납입액의 10%(최대 300만 원)만큼 늘어납니다. 연금 계좌 납입액의 최대 연 900만 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ISA를 활용하면 1200만 원까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SA 만기 시 납입액 3000만 원을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면, 납입액의 10%인 300만 원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13.2~16.5%)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미국 지수 추종 투자자 양도소득세 절감

해외 주식은 연 250만 원을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 22%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미국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고, 연 2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라면 ISA 계좌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ISA 계좌를 통해 국내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면 200만 원 또는 4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ISA 계좌에서 비과세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을만큼 'Tiger 미국 S&P500'과 같은 국내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투자금을 해외 주식 계좌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4년 ISA 혜택 확대 방안

총선을 앞두고 양당에서 내세운 혜택 확대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 여당 공약
    • 납입 금액 2배 상향 (기존 연 2천만 원 → 4천만 원)
    • 비과세 한도 상향 (기존 일반형 2백만 원, 서민형 4백만 원 → 일반형 5백만 원, 서민형 1천만 원)
  • 야당 공약
    • 납입 금액 1.5배 상향 (기존 연 2천만 원 → 3천만 원)
    • 비과세 한도 무제한
    • 해외주식까지 투자대상 확대

 

 

마무리 말

ISA를 통해 큰 수익률을 얻기보다는 세금 혜택에 집중해서 접근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ISA 계좌를 활용해서 많은 절세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