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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기초, 물가, 금리, 부동산과 상관관계

by 코알라 이코노미 2024. 4. 16.

서론

환율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율기초

환율은 주식, 금, 물가,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거나 받습니다. 따라서 환율을 이해함으로써 경제 전반적인 시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율이란?

환율은 다른 나라 화폐 대비 우리나라 화폐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로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이 많이 언급됩니다. 최근 달러 환율이 1,38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즉, 1달러는 1,380원의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 달러 환율 상승 = 달러 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 달러 환율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환율과 물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즉, 해외에서 구매해야 하는 수많은 수입 상품을 더 많은 원화를 주고 사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원자재 비용이 올라감에 따라 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하죠. 하루빨리 환율이 하락해서(원화 가치 상승) 물가가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환율과 수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 환율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달러 환율이 올라간다면,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같은 달러로 더 싸게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니 수출 기업에는 유리합니다. 반대로 달러 환율이 내려간다면, 즉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면, 더 비싸게 한국 제품을 사야 하니 수출 기업에는 불리합니다.

하지만 이론처럼 수출과 환율의 관계에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환율이 하락해도 수출이 상승할 수도 있고, 반대의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제품 가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애플을 예로 들어보자면, 환율에 상관없이 아이폰은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링크) 아이폰은 사치재가 아니라 필수소비재라고 인정받을 만큼 시장에서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으로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에서 비싸게 판매되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소비자들이 판단하면 수출이 늘어가게 됩니다.

두 번째로 세게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달러 환율 1,300~1,400원대로 높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수출도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줄어서, 제품 가격이 저렴해도 소비자들은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율과 금리

A은행에서 예금이자를 5%를 주고, B은행에서는 3%를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A은행에 돈을 맡기겠죠. 여기에 조건을 더하여 A은행은 신용도가 낮고, B은행은 높다면 어떻게 될까요? 리스크를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은 사람은 A은행에,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은 선호하는 사람은 B은행에 예금을 하겠죠. 이 예시는 국가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2024년 4월 16일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5%, 3년물 채권은 4.7%입니다. 한국 기준금리는 3.5%, 3년물 채권은 3.4%입니다. 그리고 미국 신용등급은 AA+~AAA수준이고, 한국은 AA-입니다. 당신이 해외 투자자라면 어디에 돈을 맡기시겠나요? 신용도와 금리가 모두 높은 미국이 되겠죠. 한국에 투자된 외화도 미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외화는 부족해지고, 따라서 그 가치는 상승하여 환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1달러당 1,390원까지 치솟았네요.

 

 

환율과 부동산

수출을 기준으로 환율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보겠습니다. 수출이 증가하면 기업 실적 올라가게 되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기업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에는 외화(e.g. 달러)가 많아지게 됩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외화가 많아지면 그 가치가 떨어지며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외화 유입으로 돈이 많아진 우리나라의 부동산은 상승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수출이 무너지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외국인 투자자금(외화)이 빠져나가게 되며, 외화 부족으로 환율은 올라가고 부동산은 하락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환율과 전쟁

전쟁이 발발하면 환율이 오른다, 내린다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최근 전쟁 사례를 통해서 환율의 변동성을 알아보겠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서 본격적인 영토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달러 환율은 1,197원이었습니다. 그 뒤로 환율 그래프는 급격한 상승을 보이며 2022년 10월에는 1,420원까지 올라, 무려 20%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영사관을 2024년 4월 1일 날 공습을 했고, 그 보복으로 4월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3월 31일 달러환율은 1,346원이었으나 현재 1,397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5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무려 4% 상승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 달러로 돈이 몰리다 보니, 달러 수요가 폭발하며 달러가치가 높아지고 원화가치는 낮아져 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말

환율은 서론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주식, 부동산보다 환율 예측이 훨씬 어렵다고 말합니다. 본 포스팅은 환율 개념 정립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