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기만 하면 수 억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무순위 청약.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 보는 무순위 청약의 종류와 각 어떤 신청 조건이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순위 청약이란?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나면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신청을 합니다. 특별공급, 1순위, 2순위 순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이렇게 모든 청약 신청을 완료한 후 부적격자, 계약포기자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분양 물량이 남게됩니다. 이렇게 남은 분양 물량은 무순위 청약으로 신청을 받게 됩니다.
왜 무순위 청약에 열광하는가?
첫번째 이유는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만 18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유주택자도 당철될 수 있습니다.
사실 아파트 청약은 청약 통장이 있어야 하며, 무주택을 유지(세대원 전체 무주택 및 주택 소유 이력이 없음)해야 청약가점이 높기 때문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추첨제라도 무주택자 우선 공급이 원칙이라 유주택자는 아파트 청약 당첨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점과 상관없이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이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낮은 분양가입니다.
무순위 청약이 나오는 시기는 보통 아파트 청약이 끝난 후 1~3년이 지난 후 입니다. 예전 분양가로 공급을 하기 때문에 현재 시세보다 낮은 분양 가격으로 당첨될 수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의 종류와 신청조건
무순위 청약에는 '무순위 사후접수', '임의 공급',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무순위 사후접수
미분양이 되지 않은 즉,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1이 넘은 단지에서 나옵니다. 경쟁을 뚫고 당첨자가 모두 선정되었지만, 당첨자 중 부적격자 혹은 중간에 계약을 포기하여 나온 잔여 물량을 무순위 사후접수로 공급을 합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나온 무순위 사후접수 물량은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2023년 이후에는 전국에서 신청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임의 공급
미분양 된, 즉,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경쟁률 1:1 미만인 경우 미분양 물량을 나중에 공고에 따라 공개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신청 조건이 가장 덜 까다로운 공급 방식이며 기존 아파트 재당첨제한이 있거나 부적격 당첨자였어도 신청 가능합니다. 동호수를 지정하여 분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으나 법을 어긴 경우(예, 전매제한 아파트이지만 불법 전매를 함) 계약이 해제된 물량을 공급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물량은 해당지역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나온 물량은 서울 거주자, 과천에서 나온 물량은 과천 거주자만 신청 가능)
그 외
얼마전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에서 무순위 청약이 1세대 나왔었습니다. 20억 로또라 불리며 엄청난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무순위는 아파트 청약 절차와 동일하게 청약 통장이 있어야 하며 가점제로 공급을 하였는데요. 분명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과 가점이 필요없다고 했는데 말이죠?
이유는 조합원 취소분 물량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아파트 청약을 받은 사람의 취소물량이 아닌 재건축 전 아파트를 소유했던 조합원의 취소 물량이라 아파트 청약 절차와 동일하게 당첨자를 선정하였던 것입니다.
주의할 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같은 규제지역에서 당첨된 경우 계약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당첨자로 관리가 됩니다. 당첨자가 되면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청약과열지구는 7년 동안 1순위 청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무순위 청약이라고 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묻지마 청약을 하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무순위 청약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한국부동산원에서 운영하는 청약홈(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메뉴의 '청약일정 및 통계' > '청약캘린더(청약일정)'로 들어가면 무순위, 임의 공급, 취소후재공급 단지들을 볼 수 있으며 단지명을 누르면 상세페이지로 이동하며 청약 일정, 분양가격 등의 분양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무순위 청약이라도 조건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잘 알아보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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