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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투자는 지금도 괜찮을까? 외면 당하는 미국 채권 시장

by 코알라 이코노미 2024. 6. 11.

우리나라에도 미국 채권,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미국 주가는 몇 번의 아주 큰 등락이 있어왔지만 지금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장기적으로 무조건 우상향 한다는 강한 믿음을 심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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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몰락(정확히는 미국 주식)을 말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1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요. 그들은 모두 사라졌죠. 오늘은 저도 사라져 간 그들과 같이 미국 투자에 대한 비관론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 외면

최근 미국에서 발행한 국채가 잘 팔리지 않은 뉴스가 나왔습니다(링크).

중국은 그동안 미국 채권 보유국 1위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2018년부터 미국 채권을 꾸준히 팔기 시작해서, 2019년 5월 1위 자리를 일본에게 넘겨주었습니다(링크). 중국은 무한히 발행하는 미국 채권에 의심을 가지고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양적완화를 마구잡이로 하자 이후엔 미국 채권 대신 금을 열심히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로 미국 채권은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전 세계적으로 뿌려지게 됩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은 마구잡이로 발행한 채권(빚)을 중국에서 당연히 사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되려 팔아버리자 중국에 관세 보복을 하게 되죠.

전 세계는 미국이 발행한 채권만큼 성장을 이루지만, 그 성장을 받쳐줬던 중국이 외면하자 미국 경제는 약간 흔들리게 됩니다. 결국 내수 경기가 나빠졌고 미국은 뿌려진 돈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죠. 금리를 올리지만 물가는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의 부채는 계속 쌓이고 금리 인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채권은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가니 당연히 채권 가격은 하락)

 

 

미국 국채의 신뢰 하락?

미국은 빚을 내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는 국가이기에 계속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국채를 발행하였으나 너무 안 팔린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미국 국채는 예전만큼 신뢰를 잃어버린 걸까요? 미국이 국채를 팔기 위한 해결책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미국 금리를 한 번에 급격히 올린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5.5% 에서 더 올리게 되면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을 싸지기 때문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내수 경제와 주가는 폭망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 지금처럼 현상 유지를 한다.

미국은 여전히 기축 통화국을 유지하겠지만 채권은 지금처럼 여전히 팔리지 않고 신뢰는 점점 낮아질 겁니다.

 

세 번째, 금리를 천천히 더 인상한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미국은 절대 망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금리는 여기서 더 올라야 합니다. 지금 미국 채권은 건국 이후 가장 신용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물론 미국을 대체하는 나라는 절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말이죠. 하지만 투자자로서 의심은 한 번씩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상품에 100%는 없으니까요. 단기적으로 미국 지수의 고점을 감히 예상해 보고 현금확보를 고려해봐야 할 상황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