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최초 전자화폐, 나이지리아 화폐 개혁 실패, 시뇨리지와 비트코인의 본질

by 코알라 이코노미 2024. 6. 22.

전자화폐 시스템의 최초 도입과 화폐 개혁을 시도한 나이지리아, 비트코인과 화폐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자화폐,비트코인의본질

 

 

전자화폐란? 누가 만들었나?

전자화폐는 은행예금이나 돈이 데이터로 저장된 지급수단으로 암호화폐, 스마트페이도 전자화폐의 일종입니다. 전자화폐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은 디지캐시라는 세계 최초의 전자화폐 회사를 설립하여 전자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차움은 거래 시스템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빅브라더'에 주목했습니다.

은행 간 돈을 주고받을 때, 송금은행은 중계은행에 돈을 보내고, 중계은행은 수취은행에게 송금은행으로부터 받은 돈을 입금해 줍니다. 이때 수취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중간에서 감시도하고 수수료도 챙기는 것이죠. 이것을 차움은 빅브라더라고 부릅니다.

"소득 수준이 적을수록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국제수수료는 2%이며 세계적으로 2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저소득층이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며 매우 착취적이다"라고 차움은 말합니다.

 

 

나이지리아의 화폐개혁과 실패

나이지리아는 신권을 발행하였고, 구권을 신권으로 바꿀 수 있는 기간을 48일 정도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48일 이후 구권은 돈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돈을 바꾸기 위해 은행에 몰렸지만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충분한 양의 신권 화폐를 발행하지 않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화폐를 바꿔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은행 계좌가 있어야 신권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 문맹률이 높은 나이지리아는 성인의 은행계좌 개설률이 4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폭동을 일으켰고, 화폐 가치가 흔들린 나이지리아에서는 사람들끼리 물물교환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현금을 집에다 둡니다. 왜냐면 위에 말했다시피 은행 계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에 돈이 안 들어오니 돈을 아무리 찍어내도 시중에 돈이 흐르지 않습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펴기 위해 집에 있는 돈을 회수해야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금융 개혁의 목표는 2024년까지 국민의 95%를 금융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나이지리아의 통화 개혁은 실패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등장과 목적

2008년 금융위기에 사토시나카모토가 만든 비트코인이 등장합니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개인 대 개인으로 전달되는 화폐입니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말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목적은 단순 금융 기술이나 화폐 기술이 되는 게 아니라 지구상의 신뢰의 본질을 바꾸자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같은 시스템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시스템에 가입되어 있어야 금융시스템은 완성됩니다. 우리는 이런 시스템(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믿고 거래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돈을 보내고 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신뢰가 존재한다면 중계은행은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중계자가 없는 비트코인은 어떻게 할까요? 사용자들이 상호 간의 거래를 기록하고 보증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뢰가 되는 것이며, 탈중앙화된 분산장부 시스템,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해외로 돈을 송금할 때 혹은 환전할 때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국가 간의 신뢰만 있다면 우리는 보다 적은 수수료로 큰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화폐가 된 나이지리아

화폐 가치가 흔들린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사용률 아프리카 1위의 국가입니다. 큰돈이 은행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이 나이라(eNaira)를 도입합니다. 지폐를 회수하고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어 계좌 없는 국민들을 금융시스템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사용률은 0.5% 정도입니다. 정부를 믿지 못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시뇨리지와 비트코인 가치 논쟁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면서 얻는 이익을 시뇨리지라고 합니다. (액면가 - 발행비용)

비트코인은 채굴을 하며 전기세가 들어갑니다. 채굴을 하며 얻은 비트코인에서 전기세를 빼면 그것이 시뇨리지가 됩니다. 그 이익은 채굴자가 가집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왜 돈은 국가만 발행해야 하는가?

 

화폐의 역사 내내 위조범은 존재했습니다. 국가는 자신의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경제학자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아마 대다수가 같은 의견일 것입니다. 국가는 세금을 걷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세금을 자국 화폐로 내라고 하기 때문에 절대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과 물건의 가격을 절대로 암호화폐로 매길 수 없다는 의견이 존재합니다. 반대로 이더리움 창립자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화폐는 가치의 저장수단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3천 년 전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조개껍데기 > 금과 은 > 화폐 > 카드와 스마트페이. 이다음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