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커버드콜(Covered call) ETF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와 왜 아직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지 않는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주식을 매수함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용어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럼 콜옵션과 옵션 프리미엄이란 무엇일까요?
콜옵션은 '주식을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콜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만기일에 주식을 정해진 가격(행사 가격)으로 사거나 그 권리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콜옵션을 매도하여 받은 금액을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너무 어렵습니다.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 커버드콜 상품이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시
- 가정
커버드콜 ETF 운용사 A는 아마존을 1주를 180달러에 매수하였고, 한 달 후에 아마존 1주를 2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1달러(옵션 프리미엄)에 팔고 있습니다. 투자자 B는 그 콜옵션을 매수하였습니다.
- 주가가 상승한 경우
한 달 후 아마존 주가가 220달러가 되었다면, B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아마존 1주를 200달러에 매수합니다.
B는 현재 220달러인 아마존을 200달러에 샀기에, 20달러에서 옵션 프리미엄 비용 1달러를 뺀 총 19달러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A는 옵션 프리미엄 1달러와 180달러에 산 아마존을 200달러에 팔았으니 총 21달러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 주가가 하락한 경우
한 달 후 아마존 주가가 160달러가 되었다면, B는 현재 160달러인 아마존을 200달러를 주고 사면 손해가 막심하기에 콜옵션 행사를 포기합니다.
B는 옵션 프리미엄 비용 1달러만 손해 봅니다.
A는 옵션 프리미엄 1달러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아마존 주가가 계속 내려가게 된다면 콜옵션 행사 가격을 낮춰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손실이 존재합니다.
단점
예시와 같이 커버드콜 상품 운용사는 주가가 급등하여도 수익의 상방이 막혀있기 때문에 상승률만큼 수익을 가져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옵션 프리미엄 비용으로 어느 정도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닙니다. 즉, 최대 수익률은 제한되어 있고, 하락은 열려있는 상품입니다.
커버드콜 ETF 상품
대표적으로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JEPI)가 있습니다.
월 배당으로 7.5%의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며, 미국 기업에 82.44%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별 투자 비율은 IT 16.13%, 산업재 12.1%, 헬스케어 11.72%, 금융 10.82%, 필수소비재 9.31%, 경기소비재 8.37%로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21일 출시된 상품으로 2024년 4월 24일 현재까지 약 13%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상품과 비교해 보자면, 3.4% 분기 배당을 주는 지수 추종 상품인 SCHD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약 55%입니다. SCHD의 2배가 넘는 배당률과 월 배당이라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수익률에서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직까진 배당중심의 ETF로 많은 사람들이 SCHD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무리
커버드콜 ETF는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바탕으로 높은 월 배당을 주는 상품입니다.
수익률보다는 매 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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